빵굽는타자기님의 속풀이에 좋은 소고기해장국 만드는 법
출처 : 빵굽는 타자기의 유쾌한 부엌놀이 (네이버 블로거 빵굽는 타자기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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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비는 올수록 포근해지고
가을비는 올수록 추워진다는데...
맞는 말이네요.
발이 다 시립니다.
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오고
습도가 높고 쌀쌀한 가을엔
매콤하고 얼큰하고~
국물 있는 음식이 당기지 않습니꺄?????
참 이상하죠~
날씨따라 달라지는 사람입맛이 비슷한 거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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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소고기 500g(전 사태를 사용했는데요. 양지도 좋아요)
무 1/3개, 물 13-15컵, 숙주나물 100g, 느타리 버섯 한팩, 대파 3-4개, 홍고추1개
고기 삶을 때-대파 흰부분 1개, 마늘 4-5개,
양념장- 고춧가루 5T, 고추장1T, 된장1/2T, 국간장1T, 다진마늘2T, 생강즙1t,
추가로 간 맞출 때 천일염 약간 |
국물 자체가 너무 시원하고 얼큰해서
술국으로 좋은~ 소고기 해장국입니다.
국물이 일단 벌건게... 좋죠?
일단 소고기 해장국을 끓이기 위해선
고기의 핏물부터 빼야 합니다.
고기의 누린내는 피가 고이면서
미생물이 생겨서 발생하는 냄새거든요.
고로~!
핏물만 잘 빼줘도 고기의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.
한마디로 소고기를 맛있게~! 먹는 방법 중 하나죠.
우리소고기에서 보내주신 사태에요.
덩어리가 큼직하고 고기 색이 좋죠?
일단 키친 타올에 올려놓은 다음
찬물에 10분마다 한번씩물을 바꿔가면 핏물을 뺍니다.
요걸 3-4번 하시면 돼요.
대파와 마늘, 사태를 넣고 찬물부터 가열해요.
한식 조리사 딸 때 배운건데요.
고기를 먹을 땐 물이 팔팔 끓을 때 고기를 넣고요.
국물을 먹을 땐 찬물부터 고기를 넣고 삶는 거라고 합니다.
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거품을 걷어냅니다.
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...
(30-40분 정도 끓이면)
납작하게 썬 무를 넣고 더 끓입니다.
15-20분 정도 더 끓이다가
고기가 익으면 마늘과 대파 고기를 건져냅니다.
거품 걷어내고 불 잠시 끄고요...
재료를 다 섞어준 양념장과
4-5cm 길이로 자른 대파,
먹기 좋게 자른 고기...
조물딱 조물딱 해주세요.
고기에 양념이 잘 스며들게 미리 해주는 겁니다.
다시 무가 들어가 있는 냄비에 불 올리고~
끓기 시작하면 양념에 쪼물락해놓은 소고기를 넣습니다.
다시 끓으면 버섯 넣고
숙주 넣고 휘휘~~~~
한소끔 끓으면 홍고추 썰어 넣고
간 맞춰보고 담아내면 됩니다.
추가 간은 천일염으로 하시면 됩니다.
소고기와 숙주가 들어가니
은근 쌀국수 느낌도 좀 나고 그래요~
얼큰하고 시원해요.
보통 콩나물을 해장국에 많이 쓰시는데요.
콩나물은 넣은 걸 처음에 다 건져먹는 게 아니라
계속 냄비 속에서 먹을 때마다 가열하잖아요.
끓일수록 질겨지는 게 별로라서
전 숙주를 사용했는데
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.
버섯과 숙주나물, 대파와 우리소고기~
재료가 골고루 듬뿍 들어가서
영양 만점인 해장국입니다.
우리 소고기로 만든 얼큰 소고기 해장국~
주말 온 가족을 위한 음식으로 강추합니다.
사진이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
간단하게 정리하면
고기 핏물빼고
고기삶다가 무 썰어 넣고
고기 먼저 건져내서 대파랑 양념장이랑 쪼물락하고
다시 냄비에 빨간 고기랑 대파 넣고
버섯 넣고
숙주 넣고
홍고추 넣고
간 맞추고.
끝~!
쉽죠잉~ :-)
살짝 염장샷...
치마살구이...
아오~~~
부드러워서 그냥 아주...
남편이랑 콩이랑 세 식구가 정신을 놓고 먹었습니다.
우리소고기는 육우로 수입소고기에 비해 안심이 되고
한우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
우리 세식구가 부담없는 가격으로
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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